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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신뢰 경영

신뢰 경영
  • 저자특별취재팀
  • 출판사매경출판
  • 출판년2010-09-2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5)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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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 없인 회사의 미래도 없다



    2001년 12월 2일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이 무참하게 몰락하기 전까지 전 세계 자본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 그토록 커다란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 잊고 있었다. 엔론 몰락은 세계 자본 시장을 뒤바꿔놓았다.



    엔론과 월드컴을 비롯한 거대 기업의 잇단 파산 사태를 계기로 경영자나 투자자들이 새삼 깨달은 것은 투명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고, 신뢰를 상실한 기업은 자본 시장에서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였다. 



    어느 한 기업의 경영 투명성은 그 기업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올린 기업 가치 전부와 맞먹는 커다란 값어치를 지닐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경영 투명성이나 투자자 신뢰는 재무제표에도 표기할 수 없는 매우 추상적인 가치이지만 그 값어치는 수십억 달러도 될 수 있고 수백억 달러도 될 수 있다.



    자본주의 체제가 생겨난 이후 기업의 투명성이나 신뢰의 가치는 언제나 중요한 것이었지만 이들 가치가 지금처럼 즉각적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와 직결되는 상황은 과거에 없었다. 이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투명성이나 투자자 신뢰는 곧바로 어마어마한 금액의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왜 신뢰 경영인가



    AIG 국제 보험 서비스팀은 2002년 한 사람의 고객을 구하기 위해 영하 70도의 남극으로 달려갔다. 미국 국립과학재단 소속 남극 기지 연구원들의 주치의인 로널드 셔먼스키 박사가 췌장염에 걸리자 그를 응급 치료하기 위해 악천후를 뚫고 헬기를 띄운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02년 회사 안에 독특한 펀드(기금) 하나를 만들었다. 펀드 이름은 ‘바르게 하라(Make it right)’.

    이 기금은 전 세계 MS 지사 관리자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이다. 사용 한도는 없다. 원칙적으로 무제한 쓸 수 있다. 돈을 쓰기 전에 일일이 본사의 승인을 받을 필요도 없다. 각급 경영자들이 이익을 많이 내려고 고객 만족을 위해 써야 할 돈을 아끼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단기적으로 이익을 희생해서라도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존슨앤존슨은 주주보다 고객을 더욱 중시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면 결국 장기적으로 주주도 이익을 본다는 철학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존슨앤존슨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지난 4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 늘어났다.



    이들이 신뢰 경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01년 말 미국의 거대 에너지 업체 엔론이 파산한 후 심각한 ‘신뢰 위기’를 겪으면서 이제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곧바로 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을 맞는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특별 취재팀이 2002년 6월부터 1년 동안 미국, 유럽, 일본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취재한 선진 기업의 신뢰 경영 사례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취재팀은 이들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을 만나 그들이 투자자(주주)뿐만 아니라 종업원, 협력 업체, 지역 사회, 정부를 비롯한 각종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아보았다.



    신뢰의 위기는 믿음을 잃어버린 한 기업의 몰락에 그치지 않고 자본 시장의 밑바탕까지 흔들 수 있다.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진과 대주주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기업의 근로자와 직간접적인 협력 업체, 그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산 수많은 소액 투자자들, 그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채권 금융 기관과 그 금융 기관에 돈을 맡긴 예금자들은 모두 크고 작은 피해를 입는다.



    이 책은 신뢰 경영을 실천해야 할 기업 경영자나 자본 시장이 높은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정책 당국자뿐만 아니라 자본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신뢰가 곧 회사의 미래’라는 화두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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