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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공짜의 자유

공짜의 자유
  • 저자양쭝한
  • 출판사새로운제안
  • 출판년2018-03-2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2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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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와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눔을 넘어 선물의 기쁨을 발견하다



    우리는 자유로운 사회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소비하고 소유해야만 자유를 얻을 자격이 생긴다면, 그것이 과연 진정한 자유일까?

    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의 과도한 소비문화가 야기한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를 마련해준다. 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소비패턴을 점검해보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자행되고 있는 온갖 낭비의 실태와 그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새로운 변화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매년 생산되고 있는 음식물은 족히 100억 명을 먹일 만큼 충분하지만 절반 가까이는 낭비되고 있으며 아직도 10억 정도의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 본문 p.123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물건은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상이 이처럼 혼란스러워진 까닭은 바로 우리가 물건을 사랑하고 사람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 본문 p.249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크로아티아에서 새로운 세상과 상생을 발견하다



    집값, 생활비, 식비 모든 것이 비싸서 죽기 살기로 일해 돈을 벌어야 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그러나 그토록 엄청난 노동과 자원을 소비해서 사들인 물건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집 안의 쓰레기로 변하고 비싼 돈을 들여 어렵게 장만한 소중한 공간마저 마구잡이로 점령해버리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또 멀쩡한 식료품들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거나, 외모가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마구 버려지고 있기도 하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의 교환학생 시절, 본인의 어이없는 실수로 기숙사를 날리게 되면서 난생처음 ‘스쾃’이라는 빈집 불법거주를 시작하게 된 타이완 출신의 저자 양쭝한은 이 책을 통해 ‘선물경제’라 할 만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과도한 소비문화의 부작용들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공정한 자본주의를 향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이 책은 미친 듯이 자연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에 반대하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히치하이킹, 스쾃, 덤프스터 다이빙을 비롯해 무료상점을 통해 자기의 소유를 공짜로 주고받는 사람들, 채식주의자와 프리건. 저자는 이들의 행위를 ‘나눔경제’를 넘어선 ‘선물경제’라 하며, 크로아티아 교환학생 시절 경험한 일련의 선물경제 활동을 타이완에서 실천하고 있다.





    우리의 지구와 후세대를 위해 생각해볼 다양한 문제



    이 책은 최대한 돈을 소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의 낭비 습관에서 조금이라도 돌아서기를 바란다. 빈집에 불법거주하는 ‘스쾃’,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뒤지는 ‘덤프스터 다이빙’, 교통비 없이 여행하는 ‘히치하이킹’, 아무 조건 없이 공짜로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는 ‘무료상점’, 버려진 음식으로 식생활을 유지하는 ‘프리건’ 등 적은 자원을 소비하면서 지구와 후세대를 위해 이바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저자를 포함해 이 책에 소개되는 프리건들은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사람도 진지한 사회 운동가도 아니며, 그저 자유를 위해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일 뿐이다. 어떤 이념 때문이 아니라, 그저 공짜를 주고받을 때 얻는 ‘자유’가 이들을 프리건의 삶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이들의 행위를 ‘선물경제’라고 정의하며 그 의미를 나눔에만 그치지 않고 ‘공짜의 자유’와 ‘공정한 자본주의’의 행복을 통해 휴머니즘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지구의 자원과 환경에 이바지하는 데서 선물경제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카우치서핑, 무료상점, 무료야외식사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선물경제



    저자는 크로아티아에서 경험한 ‘선물경제’를 고향인 타이완에 돌아와서도 실천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무료상점이다. 무료상점은 값진 시간과 돈을 들여 사들였지만 방치되고 있는 여분의 물건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아니라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또 자원이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음식물, 서적을 비롯해 어떤 물건이든 누구나 무료상점에 공짜로 제공하고, 무료상점을 방문하는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면 된다. 물건을 가져왔다고 반드시 무언가 가져갈 필요는 없고,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도 무언가 놓고 갈 필요는 없다.

    ‘무료상점’은 자원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물건이 다시 제대로 쓰일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고 놓고 가는 곳이다. 또 누구나 무료상점에 와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대가는 필요 없다. 단지 가져간 물건을 앞으로 잘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보답이 된다. 무료상점은 사회적 기업이 아니며 자선단체도 아니다. 기부에 의지하거나 특정 소외계층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도 아니다.

    ‘카우치서핑’은 ‘스쾃’이라는 빈집 불법거주의 확장된 형태로 세계 각지의 카우치서퍼들에게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무료숙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의 사람과 친분을 쌓고 학교나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카우치서핑만의 매력이다. 저자는 타이완 윈린 현의 따피중학교 학생들을 세계 각국의 카우치서퍼들과 연결시켜 준 경험을 본문에 수록했다.

    ‘무료야외식사’는 한두 번 시도해보다가 남기거나 사두었지만 요리할 기회가 없었던 식재료들, 진열대에 놓아두었지만 팔리지 않은 음식, 잘 키웠지만 수확할 기회가 없었던 과일이나 채소 등이 무참히 버려지는 현실을 바꿔보려는 노력이다. 무료야외식사는 근본적으로 약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려는 게 아니다. 자원을 재분배하려고 날마다 무료야외식사를 열 수도 없다. 이 활동의 목적은 단지 이런 단기적이고 유희적인 활동을 통해 선물경제에 대해 실질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데 있다. 핵심은 이 일에 어떤 비용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나눔을 넘는 ‘선물’로 공짜의 자유도 얻고 지구도 살린다



    저자는 유럽 여행 중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차를 얻어 타는 히치하이킹을 무수히 경험했고, 거주할 공간이 없던 교환학생 시절에는 빈집에서 무료로 기거하며 덤프스터 다이빙, 무료상점과 같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온갖 다양한 이유로 약간은 별다른 채식주의자가 된 세계 각국의 프리건을 만나며 그들이 주는 공짜의 혜택을 누렸다. 저자의 그런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이 책은 소비와 소유에 집착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상생의 기회를 열어주고, 자연환경 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히 약자를 도와주는 ‘나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버려지는 자원을 되살리고 자원 본연의 가치를 되찾아주는 ‘선물’로 나아가도록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연시, 나눔의 계절, 주변의 약자를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이 무심코 자행하는 낭비 습관부터 돌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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