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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부른다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부른다
  • 저자빅토리아 페프 외
  • 출판사열린책들
  • 출판년2018-02-0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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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세대의 페미니즘



    국내에 소개된 수많은 페미니즘 서적들과 비교해 보면, 2015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평범해 보인다. 거창한 내용도, 유명 저자도, 뜨거운 찬사도 없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 보면, 책의 모든 면면이 소중하다.



    페미니즘은 이제 연령과 성별을 뛰어넘는 화두가 되었지만, 누구에게나 발언권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거칠고 미숙한 젊은 여성들, 10대 학생들도 나름의 문제의식이 있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나이 든 여성, 유색인 여성,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여성, 장애 여성, 트랜스,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무성애자, 퀴어, 간성 여성, 뚱뚱한 여성, 성노동 여성들에게도 나름의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도록 북돋고, 발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다.



    부제가 말해 주듯이, 책은 30대 이하 25명의 글을 모은 앤솔러지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 사회적 배경을 가진 평범한 젊은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를 표방하게 되었는지를 보인다. 다음 세대의 여성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까? 페미니즘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이 된 현상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몽타주를 제시한다. 각각의 글 말미에는 이미 잘 알려진 페미니스트들의 글과 코멘트를 부록처럼 달았다. 다음 세대의 발언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일종의 응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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