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현장에서 직접 느끼면서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배웠던 사실을 그대로 전하기 보다는 관련 지식과 연결 시키려고 애썼다. 적어도 스토리텔링이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관심을 가지게 되며 흥미로운 사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융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즉 해설을 한다는 것은 스토리텔러의 차원을 넘어서 스토리테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모름지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의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껴야 최소한의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관람객의 세대나 계층, 성향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지만 표준 시나리오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크게는 내국인을 상대로 한 내용과 외국인을 상대로 한 내용이 많이 다르다.
왜냐면 동일한 장소이더라도 그들이 바라보는 시각과 그들의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해설의 기준은 될 수 없지만, 역사, 과학, 예술 현장에서 직접 해설한 내용과 스크립트로 독자들의 이해와 재미 그리고 해설사의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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