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평생교육이라 함은 여성학과 평생교육의 복합어로 그 두 영역의 접점에 있다. 1970년대 우리 사회 대학에 여성학이 처음 소개되면서,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여성평생교육에 관한 현장 보고서라는 점에서 교육인류학 리포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교육인류학은 교육학의 영역을 인류학의 방법론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면서 동시에 문화현상을 교육의 시각으로 분석해 내는 포괄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백화점이라는 상업공간 내에서 백화점 문화센터가 교육의 통로이며 장소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중산층전업주부의 시각으로 잔잔히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전업주부로 살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계속되는 고민과 갈등뿐 아니라, 일하는 엄마로 살면서 아이를 잘 양육하고자 하면서 겪는 마음고생에 대해서도 이 책이 양쪽 어딘가에 서 있는 엄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조그마한 둔덕과 위로의 편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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