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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협동의 터전에서 희망을 만나다

협동의 터전에서 희망을 만나다
  • 저자아이쿱 소비자 활동연합
  • 출판사알마
  • 출판년2017-01-0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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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자유주의 본고장에서 만난 협동조합

    자본 친화적 환경에서 그들은 어떻게 협동조합을 발전시켰을까?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협동조합은 무엇일까?



    북유럽 복지국가가 아닌, 법과 제도가 한국과 비슷한

    미국 · 캐나다 협동조합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책!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복지국가로 유명한 이 네 나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소비자협동조합이 큰 규모로 발달해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주택이나 금융 분야에까지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 나라들은 국민들의 행복 만족도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성숙도나 국가의 투명성, 평등성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 이면에는 국가의 역할이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협동조합의 역할도 적지 않을 것이다. 북유럽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는 이미 방송이나 단행본에서 심도 있게 다룬 바 있다. 그런데 자본과 기업 친화적으로 견고한 시장이 형성되어가는 한국의 관점에서 볼 때 복지국가를 표방하는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협동조합 사례들은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한국 상황에 가까운 더욱 실제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때다.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조합원들은 매년 각국의 협동조합을 방문해 그들의 문화나 협동조합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보며 탐구해왔다. 이번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협동조합에 우호적인 문화와 제도가 있는 북유럽이 아닌 미국, 캐나다처럼 자유주의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도 협동조합이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고자 했다. 신자유주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협동조합이 성공한 사례는 분명 법과 제도가 그들과 비슷한, 협동조합에 매우 불리한 정치 ·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 사회에는 매우 의미 있는 탐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아메리카대륙의 협동조합에 대한 자료가 한국에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탐방기는 그들의 발전 과정과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다채롭고 풍성한 미국 · 캐나다 협동조합을 통해 한국 협동조합의 미래를 보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협동조합이 꽤 활발한 지역인 시애틀과 밴쿠버를 방문했다. 시애틀과 밴쿠버에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협동조합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총 10곳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을 방문해 협동조합 설립 배경과 운영 철학 등을 인터뷰하고 실제 협동조합이 운영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죽음마저 협동으로 승화시킨 ‘장례협동조합’, 전기의 생산과 공급, 유통을 소비자 스스로 해결하는 ‘태너전기협동조합’, 60여 년의 노력으로 미국 최대 자연식품 매장으로 성장한 ‘퓨젓소비자협동조합’, 무정부주의자들의 꿈을 담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블랙커피협동조합’, 끊임없는 연구로 협동조합의 발전을 돕는 ‘브리티시컬럼비아 협동조합연합’, 차량을 공유하는 ‘모도차량공유협동조합’, 공동체 생활로 협동조합의 가치를 구현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택협동조합연합회’와 ‘팔로마주택협동조합’, 폭력적인 억압을 넘어 결국 자조의 꽃을 피워낸 ‘말랄라이 아프간 이주여성 봉제공예협동조합’,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공동체 ‘코먼스레드생산자협동조합’, 소외된 슬럼가에 뿌리 내린 ‘레이캠협동조합센터’ 들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이룬 것이다. 이 책은 10곳의 협동조합 외에도 인상적인 협동조합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산이 많은 캐나다에 꼭 맞는 등산장비협동조합은 조합원 수가 450만 명으로 캐나다 인구의 10퍼센트 이상이 조합원인 가장 큰 규모의 협동조합인데, 1971년 대학 산악부 동아리원 6명이 5달러씩 출자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한 해 매출이 2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협동조합으로 발전했다. 자전거수리협동조합도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 시작된 협동조합으로 자전거 수리나 보수를 해준다. 때로 워크숍을 개최해 조합원들에게 자전거 수리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교통비가 비싼 밴쿠버는 대중교통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필요하지만 가끔 필요한 스패너나 드라이버, 톱 같은 공구를 대여하는 공구협동조합, 텃밭농사나 마당농사를 가르쳐주고 농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승리가든’ 협동조합도 이색적이다.

    이들 협동조합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때로는 투쟁으로 협동조합이 가능한 토대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제도 앞에서 ‘협동’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시애틀과 밴쿠버에서 만난 협동조합과 활동가 그리고 직원들은 “협동조합을 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라는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협동조합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뿌리내리고 있는, 아직은 척박한 한국 사회에서 미국과 캐나다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는 새롭게 협동조합 설립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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