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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 저자마르크 베네케
  • 출판사알마
  • 출판년2014-11-06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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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

    이것이 진짜 CSI 과학수사대 이야기다!



    세계적인 법의곤충학자 마르크 베네케가 공개하는 사건 수사 파일

    시신의 변호사 곤충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 범인을 추적한다




    몇 년 전부터 인기리에 방영되는〈CSI 시리즈〉를 비롯한 과학수사 드라마들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에게도 유전자 감식이나 곤충을 이용한 범인 색출 등등의 각종 첨단 과학수사법은 결코 낯설지 않다. 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호반장(CSI 마이애미의 호라시오 케인 반장의 애칭)’ ‘길반장(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의 애칭)’으로 불리며, 예전에 셜록 홈즈나 애르큘 포와로 탐정이 가졌던 지위를 누린다. 무엇보다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치밀히게 조사해 아무리 복잡한 사건이라도 명쾌하게 해결해내는 ‘과학수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범인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증거를 제시하며 악인을 단죄하는 그들이 어찌 멋져 보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드라마 같은 현실은, 우리나라의 과학 수사 수준 역시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그 좋은 예가 얼마 전에 있었던 서초동 서래마을 영아살해사건 해결이나 쓰나미로 사망한 피해자들 시신의 유전자 감식에서 발휘된 우리의 능력이다. 그래서일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과학수사에 대한 글과 과학수사관 또는 법의학자가 되고 싶다는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법의학이나 과학수사와 관련된 장르다.

    이 책《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실제 사건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 속에 수사 과정에 사용된 과학적인 정보가 100컷에 달하는 풍부한 도판?사진과 함께 들어 있는 구성으로, 법의학에 관심을 가진 독자와 더불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관심에도 부응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곤충만 찾아낼 수 있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는 것이다



    지은이 마르크 베네케는 프리랜서 과학수사 전문가이자 법의곤충학자다. 프리랜서라 함은 보통 수사관들처럼 국가기관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어떤 연구원 소속도 아님을 의미한다. 이는 그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고 중립적으로 일하며, 일하는 범위 역시 전 세계를 무대로 아주 까다로운 사건에 호출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는 강력하고 복잡한 사건의 최전선에서 활동한다.

    이 책의 구판은 1999년 독일에서 출간되어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범죄생물학》이다.《범죄생물학》에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고, 제3부〈낡은 범죄생물학〉을 덧붙여 새롭게 출간했다.

    베네케는 이 책《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서 자신이 담당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 해결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범인을 찾아내는 데 여러 가지 길이 있겠으나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은 곤충을 이용하는 방법과 유전자 감식을 통해 범인을 밝히는 것이다. 그는 곤충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곤충을 이용한 수사와 유전자를 감식하고 혈흔을 분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과학자이지만 결코 실험실에서만 일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한다. “단서는 반드시 현장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될 수 있는 한 현장에 가까이 가라.” 직접 사건 현장, 사체가 버려진 곳에 가서 피해자가 정말 그곳에서 죽었는지 아니면 죽은 후에 옮겨진 것인지. 그리고 사망 시간이 언제인지 밝혀내 범인 색출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모든 사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수는 바로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들이다. 그래서 베네케는 곤충들을 시신들의 변호사라고 부른다.

    그는 제1부〈시신이 보여주는 현상과 체절동물〉에서 각종 살인사건과 그 사건의 비밀을 풀 열쇠를 지닌 곤충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때로는 엽기적이기도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수사기법인 법의곤충학은 사체에 기생하는 곤충을 가지고 사망 장소와 사체가 발견된 장소를 구분해내는 것이다. 만일 사체가 발견된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곤충이나 식물이 발견되면 이는 사체가 살해된 후 옮겨졌다는 의미다. 또 사체에 붙어 있는 곤충들과 그 유충들의 성장 상태를 조사해 사망시간을 추정해낸다.



    “캐나다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죽음을 둘러싼 정황이 너무나 끔찍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한 남자가 돌연 생명보험회사에 나타나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내 이름으로 들어둔 보험에 따른 사망 보상금을 달라는 것이다. (…) 여드레가 지난 다음 남자는 다시금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의 잘린 머리를 집 앞의 구덩이에서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 결국 문제의 초점은 머리가 잘린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데 모아졌다. 보험금을 처음 요구한 때보다 나중에 머리가 잘렸다면 남편의 혐의가 짙어지는 것이고, 반대로 남편이 보험회사에 나타나기 이전에 머리가 잘린 것이라면 오히려 남편은 혐의를 벗을 수 있게 되니 말이다. 법의곤충학자 게일 앤더슨은 머리를 자세히 관찰한 끝에 눈이나 코 혹은 귀가 아닌 바로 잘린 상처 부위에서 검정파리의 일종인 ‘칼리포라 포미토리아’의 유충을 발견해냈다. (…) 유충을 잘린 상처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은 머리와 몸통이 전혀 다른 환경에 놓여 있었음을 의미한다. 외부 온도와 구더기가 자린 길이로 미루어 머리는 실제로 남편이 보험회사에 나타난 다음에 잘린 것으로 밝혀졌다. (…)”_140쪽〈실패한 보험 사기극〉가운데





    단서는 반드시 현장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현장에 될 수 있는 한 가까이 가라



    제2부〈유전자 감식〉유전자 감식을 둘러싼 사건과 이야기 역시 매우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전자 감식을 이용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스캔들, 그리고 엄청난 공방전 끝에 결국 체포된 O. J. 심슨 사건의 진실, ‘아나스타샤’는 정말 러시아의 마지막 황녀일까?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찰스 린드버그 유괴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마르크 베네케는 아이의 아버지인 찰스 린드버그를 범인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88서울올림픽에서 육상 3개 부문을 석권한 그리피스 조이너가 어떻게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는지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모든 일들이 유전자 감식으로 그 진실을 간단하고도 확실하게 밝혀질 수 있다. 요즈음에는 간단하게 구강 상피 세포나 머리카락만 가지고도 유전자 감식이 가능해 친자확인검사를 하는 데 자주 이용된다. 그 밖에도 현실 속에서 벌어진 각종 강력 범죄 사건에서 이제 유전자 감식은 없어서는 안 될 수사방법의 하나가 되었다.

    유전자 감식이 수사에 도입되고 이로써 얻어진 증거가 재판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됨에 따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복역하던 많은 죄수들이 석방되었다. 그리고 온갖 변명을 늘어놓던 범인들도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유용한(?) 유전자 감식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이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미국과 영국처럼 실용주의적인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는 유전자 감식과 그를 바탕으로 해서 데이터 베이스 구축하는 것에 별로 거부감이나 반대 의견이 없었다.

    하지만 유럽과 같이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에서는 이를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전범 히틀러와 유대인 학살을 저지는 나라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독일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워했는데, 베네케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개인 식별(개체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유전자 감식은 ‘부호화하지 않은 DNA’를 검사하는 것이지, 보통 ‘게놈’이라고 불리는 ‘부호화한 DNA’를 다루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는 우유팩에 붙어 있는 바코드가 주는 정보 이상을 주지 않는다. 말하자면 지문이나 유전자 감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줄 뿐, 성격이나 성향, 또는 심리 상태와 같은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가지고 개인 정보가 과도하게 유출된다든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_213쪽~〈DNA 분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유죄냐 무죄냐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관심은 진실이 무엇인가 밝혀내는 것뿐이다



    제3부〈낡은 범죄생물학〉에서는 인간 유전자와 연관되어 성격과 체형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가설이 왜 잘못인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제3부는 좀 더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인종학에 대한 역사와 잘못된 과학이론, 그리고 그런 이론을 주창하며 독재자에게 헌신한 과학자들에 대한 비판이 주로 다루어진다. 과학이 지독한 범죄에 사용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다. 독일은 역사적으로 히틀러와 나치스로 대표되는 인종학이나 인종개량의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라다. 지은이 마르크 베네케는 유전자와 연관된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사람들의 무지와 오해를 풀어주고 싶어, 여기서 인종학이나 인종개량의 허위와 진실을 파헤친다. 유대인이라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인종적 특징이란 것은 없으며, 독일민족인 아리아인이 가진 특징이란 것도 없다는 것. 체형이 보여주는 성격적 특징 역시 존재하지도 않으며 그런 것이 있다한들 이를 기술적으로 밝혀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모든 인간은 같은 종에 속한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인간일 따름이다. 유전적인 성격 차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인종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전자들이 서로 아주 복잡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인간들을 배양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_375쪽〈유전적으로 형성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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