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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

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
  • 저자도현신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3-06-1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01-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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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 욕망이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역사!



    “전쟁은 가장 무서운 재앙이며, 국가와 인간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차라리 천벌이 전쟁보다 낫다”는 마틴 루터의 말처럼, 전쟁 하면 맨 처음 파괴를 떠올린다. 그러나 파괴는 곧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책은 무기, 의약품, 교통ㆍ통신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란 중에 혹은 전쟁을 계기로 새로이 출현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참호전 시대를 연 기관총



    전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기다. 이 책에서는 무기의 왕인 총을 비롯해 1차 세계대전 때 위력을 발휘한 기관총, 인류를 공멸시킬 뻔했던 원폭, 도교의 도사들이 불로장생약을 만들려다 개발하게 된 화약,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가 연구가들을 닦달해 만들기 시작한 로켓 등의 탄생 내막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기관총은 전투 양상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무기다. 1차 대전 이전에는 넓은 평원에서 맞붙어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내는 식이었지만, 1차 대전부터는 참호전이 펼쳐진다. 군인들이 참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기관총과 대포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이런 참호전이 가능했던 요인 중 하나가 기관총의 발명이다.

    전쟁 때문에 개발된 의약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도 배앓이 치료제로 유명한 정로환이다. 정로환의 탄생 시기는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토 확장을 꾀하던 일본제국은 청까지 넘보고, 그 과정에서 뤼순을 점령한다. 그런데 뤼순을 점령한 기쁨도 잠시. 일본군은 극심한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다 죽기까지 한다. 세균이 득시글한 물이 원인임을 안 일본 정부는 제약업체에 약 개발을 지시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정로환이다. 정로환征露丸은 말 그대로 ‘러시아를 정벌하는 약’이라는 뜻인데,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건강한 몸으로 연전연승한다는 소식에 기뻐 천황이 하사한 이름이다.

    적의 정보를 캐내려다 발명된 것들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컴퓨터, 인터넷이 바로 그렇다. 컴퓨터 기원은 2차 대전 때 발명된 암호 해독기. 영국의 암호학자 앨런 튜링은 독일군의 암호를 풀기 위해 1941년 3월 암호 해독기 ‘봄브’를 개발한 데 이어 1943년 ‘콜로서스’를 선보인다. 이 콜로서스가 최초의 컴퓨터다. 그러나 이런 혁혁한 공을 세우고서도 종전 후 앨런 튜링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죄인으로 몰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인터넷은 1969년,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 고등연구계획국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든 네트워크에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적을 염탐할 목적으로 개발된 컴퓨터와 인터넷이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를 잇는 소통 수단이자 통로가 되었다.





    하늘을 정복하고픈 욕망이 발달시킨 교통수단



    전장에서 싹튼 승부욕은 교통수단도 발달시켰다. 비행기의 기원이 되는 비행기구도 그런 배경에서 출현했다. 바다, 육지뿐만 아니라 하늘도 정복하려다 고안된 것이 비행기구인데, 조선 시대 발명된 ‘비차’가 그중 하나다. 비차는 임진왜란 당시 정평구라는 하급 군관이 발명했다. 정평구는 1593년 6월 19일 제2차 진주성 공방전에 참전했는데, 무기와 식량 등의 보급이 어려워지자 7일 동안 골몰해 비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비차를 타고 진주성 밖으로 나가 곡식을 실어 와 백성들에게 먹이고, 종이로 싼 화약을 싣고 가 왜군에게 던지는 ‘폭격’도 하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왜군이 조총으로 비차를 집중 사격해 결국 추락사한다.



    전쟁을 계기로 발명된 과학기술 이야기와 함께, 이 책은 침략하고 침략당하면서 전파된 문화도 들려준다. 청이 중국을 지배하면서 한족의 헤어스타일로 자리 잡은 변발, 야만족이라고 깔보던 켈트족들에게 점령당하면서 바지문화를 접한 로마인, 먼 서아시아에서 한국까지 건너온 아라베스크 양식에 관한 뒷얘기가 흥미롭다.



    저자의 전작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에 이은 이 책은, 적을 기어이 이기고픈 간절한 마음이 어떻게 과학기술들을 탄생시켰는지, 나아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문명을 발달시켜왔는지를 세계사 맥락에서 풀어낸다. 책은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쟁의 상처를 코카인으로 달래다〉에서는 전쟁으로 인해 발명되었거나 널리 퍼진 의약품(마취제, 정로환, 코카콜라, 아편)을, 2부 〈한 방의 총이 역사를 바꾸다〉에서는 전쟁이 발명 동력이 된 무기(철기, 등자, 증기기관, 총)를, 3부 〈영화는 짧고 건축물은 길다〉에서는 전쟁과 관련된 건축물(오벨리스크, 만리장성, 앙코르와트, 베르사유 궁전)을, 4부 〈적을 염탐하려다 소통의 도구가 되다〉에서는 적을 무력화한 통신수단(컴퓨터, 미국의 소리, 인터넷)을 소개한다. 5부 〈야만족 옷이 패션 아이콘이 되다〉에서는 전쟁이 전파한 문화(바지, 아라베스크 무늬, 하이힐, 변발), 6부 〈이기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날게 하다〉에서는 전쟁이 발명한 교통수단(전차, 도로, 비차), 7부 〈원폭 투하 두 번, 지도가 바뀌다〉에서는 전쟁 양상을 뒤바꾸어 놓은 무기(화약, 기관총, 원폭, 로켓)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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